Americano
현대 사화에서 가장 많이들 접하는 음료가 무엇이냐 내게 물어본다면 아마 난 망설임 없이
아메리카노라 말할 것이다.
이 처럼 많아지는 카페와 같이 많은 이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정착한 음료가 아닐까 생각한다.
Americano는 로망스어군에서 '미국(또는 아메리카)의', '미국인', '미국인의' 등의 뜻을 가진 단어이다.
'Americano'에서의 'America'는 미국을 뜻하며, 'no' 부분은 이탈리아어로서 '~처럼'이라는 뜻이 있다.

미국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이 음료는 여러 브랜드를 통해
우리의 삶에 스며들었다.
뜨거운 물 혹은 차가운 얼음물에 에스프레소를 담은
간단 명료한 음료이지만 세련됨이라는 어른스러움
이라는 상징적인 음료가 되었다.
그렇지만 실상을 들여다 본다면 조금 다를 수 있다.
미국인들이 에스프레소의 쓴맛을 못참고 홍차와 같은
색상이 될 정도로 물을 타서 만들어서 그들을 흉내내며
마셨다는 유래가 을정도로 어찌보면 밋밋한 그리고
촌스러운 음료다 될 수 있다.
그렇지만 현대에 와서는 많은 이미지메이킹을 통해
대중적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.
이러한 촌스러움과 세련됨 둘 다 나는 존중하고싶다.
아메리카노의 친구 '롱 블랙(Long black)' ?
에스프레소를 고압 추출하면 원두 자체에서 나오는 거품인 '크레마'가 생기는데
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위에 뜨거운 물을 붓는 과정에서 이 크레마가 사라지지만,
롱 블랙은 뜨거운 물 위에 에스프레소를 붓기 때문에 크레마를 그대로 유지한 채 연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.
아메리카노 비율 - 에스프레소1 : 물(4~5)
롱 블랙 비율 - 에스프레소1 : 물(1.5~2)
'얼죽아(얼어 죽어도 아이스)'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즉, 아메리카노를 사랑하는 나는
오늘도 가볍게 아메리카노를 즐긴다.